[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을 위해 해리 케인보다도 더한 레전드 대우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TBR풋볼은 9일(한국시각)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토트넘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LA로의 이적을 완료했다. LA FC 회장은 존 토링턴은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 협상에서 훌륭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10년의 토트넘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다. LA FC는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을 반겼다.
토트넘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큰 사건이었다. 손흥민은 무려 지난 10년을 토트넘에 헌신한 레전드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며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LA FC는 손흥민을 품기 위해 투자와 설득을 감행했다. LA FC는 2000만 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지역의 구애를 받았으나, 그중 LA행을 결정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간 이적 협상에서 악명이 높았던 레비 회장의 양보가 있었다.
토링턴 회장은 최근 협상에 대해 밝히며 "진지하게 말하자면, 토트넘은 훌륭했다. 우리와 해결책을 찾았다. 이번 경우 토트넘, 선수,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TBR풋볼은 '토링턴 회장은 토트넘과의 협상에서 보여준 통찰력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레비가 끈질긴 협상가라는 평판에 의문을 제기한 듯하다. 레비의 이적 정책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사례는 2021년 해리 케인 사건이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과 이적에 대해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1억 파운드를 제시하자 레비 회장은 1억 5000만 파운드 이하의 제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이적은 토트넘 구단이 두 레전드 선수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또한 이번 손흥민 이적을 앞두고 '토트넘은 10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손흥민이 이뤄낸 업적을 기리며, 그의 이적을 최대한 순조롭게 처리하고자 한다. 높은 이적료를 고집하기보다는, 그가 어떤 클럽에 합류할지, 그리고 받는 금액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의향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레비 회장 또한 손흥민의 앞길까지 방해하며 이적 협상을 고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로서의 대우를 확실히 받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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