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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현실적인 면모로 시청자에게 가깝게 다가섰다. 법무법인에 속한 직장인으로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내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이종석의 안주형은 여느 회사원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쌓여가는 경험 속에서 얻은 깨달음은 안주형(이종석)을 누구보다 이성적인 직장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험은 더해지기 마련이고 새로운 만남과 관계가 이어질수록 주형에게도 변화가 일었다. 이종석은 그런 안주형의 성장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 스스로를 안주형에 투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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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안주형의 성장 속 결말 또한 완벽했다. 마음에 맺힌 불편함을 깨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로 안주형의 진심을 꺼내 보였고, 타인의 선의를 이어받아 더 큰 선의를 베풀었다. 그가 진짜로 하고 싶던 일, 해내고자 하는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대표 변호사가 된 안주형의 앞날이 빛나는 결말이었다. 그리고 이종석은 그간 선보인 작품에서도 그래왔듯이 인물의 남은 여정을 상상하게 하는 몰입과 여운을 남겼다. '서초동'에서 이종석이 살아낸 안주형이기에 지난 서사를 돌이켜 앞날의 삶을 그려보게 만든 것.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은 이종석의 고밀도 열연이 시청자를 극 안에서 함께 숨 쉬게 하며 캐릭터를 주변인처럼 머무르게 만듦으로써 끝나도 끝나지 않은 안주형의 내일에 무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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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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