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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1회말 LA 다저스 공격. 오타니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선발 투수는 좌완 에릭 라우어였다. 스트라이크-볼-파울로 볼카운트가 1B2S로 불리해진 상황. 라우어는 방심했다. 4구째 커터가 가운데 쪽으로 몰리며 약간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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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각도는 25도. 홈런을 만들기에 이상적인 궤적이 그려졌다. 순식간에 우측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담장 너머로 꽂혔다. 400피트(비거리 약 122m)의 동점 솔로포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41호 홈런을 달성하며 이날 홈런을 치지 못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홈런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오타니 다음으로 1번 타순에서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19년 전인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알폰소 소리아노 뿐이다. 소리아노는 32개의 홈런으로 오랫동안 MLB 1번타자 역대 최다홈런 타이틀을 갖고 있었는데, 오타니의 등장 이후 MLB 역사에서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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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을 앞두고 투수가 교체됐다.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나올 차례에 라우어가 강판되고, 루이 발랜드가 등장했다. 발랜드는 씩씩했다. 오타니와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너클커브 2개로 헛스윙을 이끌어낸 뒤 한복판에 꽂히는 100.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잠시나마 오타니의 인간적인 면모가 보이는 듯 했다.
오타니는 3-4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 때 또 한번 타석에 나왔다. 토론토 배터리의 선택은 하나 뿐이었다. 8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야리엘 로드리게즈는 망설임없이 고의4구로 오타니를 내보냈다. 역전 주자로 내보내더라도 정면승부보다는 낫다는 판단. 이 냉철한 판단이 결국 토론토의 승리로 이어졌다.
LA다저스는 오타니의 고의4구 출루로 만든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로드리게즈는 무키 베츠를 삼진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제프 호프먼에게 바통을 넘겼다. 마운드에 오른 호프먼은 스미스와 프리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마이클 콘포토를 포수 뜬공으로 잡으며 역전만큼은 막아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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