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소변에서 잇달아 벌레를 발견해 충격을 받은 뒤 병원을 찾았다.
중국 매체 봉황망과 웨이보의 의학 블로그에 따르면, 검사 결과 실제로 그의 소변에서 여러 마리의 곤충이 확인됐다.
이례적인 사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의료진은 문제의 원인을 위생 상태 불량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속옷을 건조하던 환경이 비위생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들은 벌레가 환자의 속옷에 알을 낳았고, 그 알이 부화해 요도로 들어간 뒤 소변과 함께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례가 극히 드물지만, 변기 주변이나 환기가 잘 안되는 욕실, 벌레가 많은 습한 환경에서 속옷을 말릴 경우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파리와 하수구나 배수구에 서식하는 나방파리가 대표적인 원인 곤충으로 꼽힌다.
이들은 분변이나 오염물질에 끌려 화장실, 하수구, 쓰레기 주변에 모이며, 그 과정에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알을 속옷에 남길 수 있다.
이런 곤충 유충 감염은 다른 요로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잦은 배뇨 ▲배뇨 시 통증·불편감 ▲생식기 가려움·발적 ▲성관계 중 불편감 ▲이물감 또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소변이나 분비물 속 유충 발견 등이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도염, 질염, 방광염, 귀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체내에서 유충이 오래 머물수록 위험은 커진다.
의료진은 속옷을 자주 세탁하고, 화장실이나 습하고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능하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으며,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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