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조영준 감독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관전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조영준 감독은 1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고 난 후, 어떤 인물이 선과 악인지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9월 5일 개봉하는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채비', '태양의 노래'의 조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살인자 리포트'는 연쇄살인범과의 일대일 밀착 인터뷰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자와 살인범 사이의 팽팽한 심리게임을 그려냈다. 연출을 맡은 조 감독은 "처음부터 기자와 연쇄살인범 캐릭터를 두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예전에 동물원에 갔을 때 호랑이를 보고 있는 어린아이를 본 적 있었다"며 "문득 저 사이를 막고 있는 창살이 아예 뒤편으로 이동하면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더라. 그걸 보면서 한 공간에서 두 사람이 만드는 긴장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여정과 정성일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조 감독은 "두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평면적인 인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 한 명은 선한 모습이 있고, 또 한 명은 악한 모습이 있는 비유의 차이일 뿐이지, 둘 다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점에서 백선주는 조여정 씨, 이영훈은 정성일 씨와 정확하게 부합한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인물 중 누가 선이고 악인지에 대한 결정은 관객들이 스스로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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