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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내세운 외식 프랜차이즈, 익숙한 맛으로 불황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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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이후 소상공업체에 활기가 돌고 있다.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가성비를 바탕으로 익숙한 메뉴 중심의 이른바 '신토불이' 메뉴 경쟁력 확대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특히 생활밀착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대중음식점이 41.4%(1조989억 원)로 가장 많았다. 특이한 점은 고가보다는 서민음식의 대중음식점으로 확대됐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대중적이라는 이유로 세대가 지나도 인기가 식지 않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꼽힌다. 로드숍 매장부터 재래시장 등 수많은 매장들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계절과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고객 폭도 10대부터 7080세대까지 넓다.

망향비빔국수는 오랜 세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국수를 주력 메뉴로 내세운 프랜차이즈다. 1968년 연천에서 처음 매장을 열었고, 2011년 프랜차이즈화 됐다. 망향비빔국수의 경쟁력은 가성비와 익숙한 맛이다. 저렴한 가격에도불구, 특유의 야채수를 사용한 양념장을 사용하고 있다.

닭볶음탕은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와 첨가되는 각종 야채로 인해 영양이 풍부한 한국 가정식의 대표 메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서민음식이다. 통큰솥뚜껑닭볶음탕은 닭볶음탕에 '캠핑 감성'을 입혔다. 드럼통 위 솥뚜껑에서 음식을 조리한다. 솥뚜껑을 활용한 조리방식으로 임팩트 있는 시각적 효과가 특징이다.

죽은 밥을 소화시키기 어려운 환자들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밥을 대체하는 건강식 중 하나다. 조선시대 국왕들은 타락죽을 보양식으로 즐겨먹었다고도 전해진다.죽 이야기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 다양한 메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다양한 죽 메뉴를 비롯해 최근에는 솥죽·솥밥 중심 메뉴 개편 등 리브랜딩을 추진 중이다. 죽 전문점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일 수록 가성비 중심의 익숙하고 친근한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토불이를 앞세운 메뉴 라인업 확대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