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승승장구하던 LG 트윈스에 또 부상 먹구름이 꼈다.
외야 수비의 핵심 중에 핵심인 중견수 박해민이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구급차에 실려가지는 않았지만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가지 못하고 결국 트레이너에 업혀서 들어갔다.
박해민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9번-중견수로 출전했다.
타격이 좋았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쳤고 5회초엔 1사 3루서 선제 타점이 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신민재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 7회초엔 무사 1루서 1루수 희생번트도 성공시켰다. 8회초 1사 만루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 추가.
팀도 7-0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 하지만 8회말에 상황이 발생했다. 2사 1,2루서 오윤석이 가운데로 큰 타구를 날렸다. 박해민이 뒤로 달려가 점프 캐치를 노렸지만 잡지 못했다. 그런데 박해민이 점프후 착지를 한 뒤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앉아버렸다.
트레이너가 왔고 교체 사인이 나왔다. 처음엔 부축을 받은 상태로 왼쪽 발을 절뚝이며 걸었지만 갈수록 통증이 있었는지 걸국 트레이너에 업혀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올시즌 LG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어온 박해민은 외야 수비의 핵심으로 엄청난 호수비를 너무 많이 보여줘서 상대팀 팬들에게선 기피 선수 1순위로 꼽힐 정도다. 전반기에 타격 부진을 보였지만 후반기엔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LG 구단은 "박해민 선수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박해민의 부상 상태에 따라 LG의 상승세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상황. 13일 알려질 박해민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밖에 없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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