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구성환이 '가난 코스프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구성환은 영상을 통해 "방송 나가고 나서 오늘 3일 정도 됐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왜 옥상 에폭시 공사를 집주인한테 맡기지 네가 하냐', '도배를 집주인한테 안 맡기고 네가 하냐'고 많이들 여쭤보신다"며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구성환이 옥상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 작업을 직접 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월세살이 중인 구성환이 직접 집을 수리하는 모습에 의아함을 드러냈고, 이에 그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
구성환은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이다', '건물주다', '건물을 몇 채 갖고 있다'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하고 더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며 "이 건물은 아버지 건물이 맞다. 내가 2020년경 증여를 받았다. 당연히 증여세도 다 냈다. 굳이 방송에서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게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 넘어갔는데 이게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구성환은 '가난한 척한다'는 일부 지적에 "제일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굳이 가난한 척을 왜 하냐.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지냈다. 가난한 척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뇌 쪽에 감마 치료를 받으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갑작스럽게 왔다. 그러면서 2020년에 다세대 건물을 내게 증여한 게 팩트"라며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내가 옥상 관리도 해야 한다. 이게 전부다. 건물이 몇 채가 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한평생 일하셔서 번 돈으로 내가 태어날 때 있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다"고 설명했다.
구성환은 "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증여를 미리 받은 것이고, 월세는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며 "내가 두루뭉술하게 말했던 부분 때문에 (논란이) 커졌는데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개인사나 돈에 대한 부분이 낯간지러워서 이야기 안한 것뿐이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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