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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KFA 심판위원회 "전남 득점 취소 오심→울산 루빅손 득점 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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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결론을 냈다.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전반 20분 발생한 득점 취소는 오심이었다.

축구협회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심판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8~10일 열린 K리그1, 2 경기 등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다. 6시간여에 걸친 릴레이 회의였다. 미팅 막바지에는 K리그 구단 관계자가 참석해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 결과 논란을 야기했던 전남-천안전 장면은 오심 판단이 나왔다. 전반 20분, 전남 민준영이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득점 후 주심은 한쪽 손을 귀에 갖다대며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 비디오 판독실(VOR)과 소통 중이라는 제스처였다. 약 5분간 딜레이가 이뤄진 후 박정호 주심은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선제골을 놓친 전남은 최종 3대4로 패했다. 또한, 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제주 SK의 대결에서 나온 루빅손 득점 장면은 정심으로 인정됐다. 일각에선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문의가 나왔지만, 리뷰 결과 아니었다.

회의 뒤 취재진과 만난 문진희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전남-천안 건은 오심이다. 울산-제주 건은 정심이다. 축구협회 홍보실에 자료를 만들어 드렸다. 관련 내용을 받아보시면 충분히 납득하실 것 같다"며 "심판이 예를 들어 장난을 쳤다든가 이런 건 전혀 아니다. 그건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 홍보실 자료를 받으시면 충분히 납득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관련 자료를 받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심판위원장이 된 지 4개월이 됐다. 그동안 정심과 오심을 명확하게 냈다. 그래야 오심을 줄이는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정심이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심이라고 하면 흔들린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5월부터 매주 교육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를 통해 줌 미팅을 했다. 그럼에도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그걸 줄이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