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그는 푸른 피가 흐른다."
밀워키 벅스 핵심 포워드 바비 포티스는 이렇게 말했다. 푸른색은 밀워키의 상징색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 루머는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데토쿤보의 절친한 팀동료 포티스는 딱 잘라 말한다.
미국 ESPN 등 현지매체들은 일제히 이같은 반응을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I는 13일(한국시각) 바비 포티스의 인터뷰를 인용 '야니스와 항상 (트레이드에 관해) 얘기를 나눈다. 야니스는 초록색 피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밀워키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며 '우리 팀이 (우승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 하나의 문제는 다친다는 것이다. 부상만 없다면 밀워키는 우승후보'라고 했다.
포티스의 말에 핵심이 있다.
아데토쿤보는 우승을 원한다. 밀워키가 우승 전력을 만든다면, 혹은 우승을 확신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면 밀워키를 떠나지 않을 공산이 높다.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 등 수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데토쿤보는 밀워키를 선택했다.
아데토쿤보는 2013년 1라운드 15픽으로 밀워키에 입성했다.
MVP 2회, 올해의 수비수, 7회의 올 NBA 퍼스트 팀에 뽑혔다. 현역 최고의 공수 겸장 파워포워드다.
게다가 2021년 밀워키의 우승을 이끌면서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그는 밀워키에 2027~2028시즌까지 밀워키와 계약돼 있다. 계약 마지막해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즉, 실질적 계약은 2026~2027시즌까지다.
아데토쿤보는 전력 보강을 요구한다. 당연하다.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이다.
밀워키는 대미안 릴라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마일스 터너를 데려오는 등 여전히 윈 나우 모드다. 하지만, 우승 전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아데토쿤보에 따른 트레이드 루머가 떠나질 않는다.
미국 ESPN은 '밀워키는 올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초반 밀워키가 우승 가능성을 보이지 않으면 시즌 중반 아데토쿤보가 트레이드 요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밀워키 입장에서도 아데토쿤보와 연장계약을 맺지 못하면 리빌딩을 위해 아데토쿤보를 이적시키고 신인 드래프트 픽과 리빌딩에 필요한 카드를 받아오는 게 합리적이다. FA 자격을 얻은 뒤 그대로 떠난다면, 밀워키 입장에서는 재앙이기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