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많은 방송 중 무려 26년을 진행한 '세상에 이런 일이'. 임성훈의 50년 방송 인생에서 반 이상을 함께 한 프로그램이었다.
Advertisement
임성훈은 "MC로 저와 박소현 씨가 1회 때부터 그만둘 때까지 했다. 한 번도 바뀌지 않아서 기네스 기록을 받았다. 깜짝 놀랄 일도 많았지만 극한의 상호아에 닥쳤을 때. 그분들이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이겨내는 모습이 배움을 줬다"라 털어놓았다.
Advertisement
이어 "멍하니 어머니 사진을 보는데, 어머니가 평소에 '방송을 시작했으니 1순위를 방송으로 둬라'라 하셨었다. 어머니가 캐나다에서도 '세상에 이런 일이'를 빼놓지 않고 보시면서 모니터링을 하셨다. 나도 몰랐던 걸 어머니는 다 아셨다. 방송국에 다시 전화해 '내일 녹화하러 갈게요'라 했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바꾸고 녹화를 하러 갔다. 눈이 말도 못하게 부었다. 방송할 얼굴이 아니었다. 하필 마지막이 노모에게 효도하는 아들 사연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에 참았던 눈물이 올라왔다. 녹화를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했다"라며 그때가 생각난듯 울컥했다.
Advertisement
당시 녹화를 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던 임성훈은 "그날 아침에 일부러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이 세상에 천년만년 하는 프로그램이 어딨냐.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법인데. '오늘도 끝에 불과한 거다'라고 애써 생각하고 담담하게 녹화 잘 했다"라 했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한 임성훈에 모든 스태프도 자리를 함께하며 26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성훈은 "26년이라는 세월이 참 길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깨버리는 한여름 밤의 꿈같았다"라 털어놓았다.
이어 "다음날 '녹화 가야 하는데?' 생각이 들었다. 제일 두려워했던 게 다음 녹화였다. '그다음에 얼마나 허전할까?'가 두려웠다. 차를 몰고 나가 정처 없이 돌았다. 괜히 방송국 근처까지 가봤다가 '이제는 내가 보내는 내 시간을 연구하고 공부해야지' 했다. 그리고 '공백기가 하루도 없이 프로그램을 했다는 건 복받은 일이야'라 생각했다"라며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후에도 허전함을 느꼈던 임성훈은 "녹화 날마다 약속을 잡고 나갔다. 한 가지 일을 50년 하는 게 보람 있고 좋았는데 그만둔 다음에 뭘 할까가 어렵더라. 미리 준비해 놨으면 좋았을 텐데 못했다. 아직까지 해답을 찾고 있다"라 했고 유재석은 "오늘 나와서 해주신 이야기를 들으면서, '끝'에 대해 생각이 든다"라 공감했다.
'못다 한 클로징 멘트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임성훈은 "상상을 하고 예측해서 마음을 가불하는 게 어렵더라. 그래도 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고마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여러분 덕이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shyu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
황신혜, 엄마와의 이별 떠올리며 눈물...母 건강에 예민했던 이유 ('같이 삽시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정준호♥이하정, 자식농사 대성공...'바이올린 영재' 7세 딸, 실력+성실함 다 갖췄네 -
'제이쓴♥' 홍현희, '팔이피플' 지적엔 침묵하더니… 유재석 선물엔 "선배님♥" -
'임신' 김지영, 결혼 2주차 첫 명절에 안타까운 병원行..."♥남편 독감 엔딩"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발표]"최민정 등 韓선수 3명→中선수 소개" 논란 일파만파→캐나다 공영방송, 정정보도문 올렸다...대한체육회X캐나다문화원 기민한 대응[밀라노 속보]
- 2.또 엉덩이로 마무리! "역사상 가장 오만한 세리머니" 피에트로 시겔, 500m 예선에서 또 선보였다[밀라노 현장]
- 3.상상만 했던 독주 발생...아무 방해 없이 '쾌속 질주' 단지누, 남자 500m 예선 가뿐히 통과[밀라노 현장]
- 4.'왜 이렇게 韓 기대주 괴롭히나' 김길리, 이번엔 뜻밖의 '나쁜손' 피해...다행히 '어드밴스' 결선 진출[밀라노 현장]
- 5."정말 미안하다, 부끄럽다, 너무 불운했다" 韓 쇼트트랙 망친 미국 선수 심경 고백 "원래 넘어지는 선수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