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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독점' 손흥민 후계자 이적료 공개 '무려 1265억',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맨시티 강력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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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뉴는 손흥민의 후계자가 되고 싶은 열정이 가득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독점 보도라며 '사비뉴의 에이전트들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사비뉴 에이전트는 다음 주 추가 협상을 위해 어제 브라질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에 적극적이며, 지난 시즌 스페인 지로나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21세 윙어 역시 이번 이적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는 월드컵이 열리는 시즌에 벤치 멤버가 아닌 프리미어리그(EPL) 주전으로 활약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맨시티가 원하는 가격표도 공개됐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액수를 원했다. 데일리 메일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스쿼드를 재편하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줄이려 하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적료로 7800만유로(약 1264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사비뉴와 에베레치 에제를 모두 영입하길 원한다. 둘은 다른 유형의 선수이며, 동시에 영입해도 스쿼드 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2번의 공식 제안을 건넸다. 첫 제안은 5000만유로(약 810억원) 수준으로 단칼에 거절 당했으며 최근 제안은 7000만유로(약 1134억원)에 달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했다. 맨시티는 사비뉴를 데려가고 싶으면 거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7800만유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오면서 깬 구단 역대 최고액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구단 간의 협상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지만 다행히 개인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라 스키라는 12일 '토트넘은 맨시티와 사비뉴 계약을 위해 협상 중이다. 토트넘은 사비뉴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으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토트넘과 사비뉴가 이미 개인 조건에서는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비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으로 인해 발생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영입을 노리는 선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FC로 떠나고,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중상 입으면서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구단이 합의에 이르면 사비뉴는 토트넘의 전 주장 손흥민을 대체할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맨시티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나섰지만 사비뉴는 손흥민 포지션인 왼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지로나 시절에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윙어로서 맹활약했다. 2004년생으로 미래도 창창한 선수라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을 해낼 수만 있다면 막강한 전력을 보충하는 셈이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토트넘이 과감하게 돌파할 것인지가 이번 협상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