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르브론이 우리 팀에서 은퇴했으면 좋겠다.'
LA 레이커스 롭 펠린카 단장의 말이다. 여기에서 50%의 진실과 50%의 비지니스가 숨어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LA 레이커스 롭 펠린카 단장은 현역 유지에 대한 르브론과 그의 가족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르브론이 AL 레이커스에서 은퇴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펠린카 단장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전트) 리치 폴과 나눈 모든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리치 폴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항상 챔피언십을 놓고 경쟁하고 싶어한다. 현실적 기회를 소중히 여긴다'고 했다.
르브론은 일단 LA 레이커스 잔류를 선택했다. 526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선택했다. 다음 시즌까지 LA 레이커스에서 뛴다.
단,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와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르브론이 원하는 즉각적 윈 나우보다는 돈치치를 중심으로 한 향후 5년 안의 우승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르브론과 LA 레이커스 측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이다.
때문에 올 여름, 르브론의 트레이드 설이 난무했다. 윈 나우를 원하는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해당 구단은 즉각적으로 반박했다.
5260만 달러의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윈 나우 팀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문제는 2025~2026시즌 이후다. 르브론은 FA로 풀린다. 페이 컷을 한다면 우승을 원하는 팀들은 르브론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르브론이 이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에 펠린카 단장은 르브론의 상징성과 LA 레이커스의 마케팅을 고려, LA 레이커스에서 은퇴를 언급한 것이다. 단, 마지막 우승을 원하는 르브론이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