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좀비딸'(필감성 감독, 스튜디오N 제작)이 1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지난 16일 26만1373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좀비딸'의 누적 관객수는 431만175명이다. 같은 날 'F1 더 무비'(조셉 코신스키 감독)는 130,438명(누적 410만2882명)으로 2위에,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는 5만7834명(누적 22만4135명)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100만 돌파, 6일 만에 200만 돌파, 7일 만에 220만(손익분기점) 돌파, 11일 만에 300만 돌파에 이어 17일 만에 400만 고지를 점령하며 올해 최초, 최단, 최고 흥행 3관왕을 획득한 '좀비딸'.
이러한 '좀비딸'의 400만 흥행 속도는 2023년 여름 흥행작 '밀수'(류승완 감독)의 속도(17일)와 동일하고, 2024년 여름 흥행작 '파일럿'(김한결 감독)의 흥행세(22일)보다 빠르다. 특히 조정석은 471만명을 동원하며 원톱 주연작 기준 최고 히트 기록을 세운 '파일럿'의 흥행 속도를 신작 '좀비딸'이 경신해 눈길을 끈다. 조정석이 조정석의 최고 기록을 넘길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또한 '좀비딸'은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5,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등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이다.
앞서 '좀비딸'의 주역 조정석, 윤경호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출연 당시 300만 돌파 공약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메기 강·크리스 애펄헌즈 감독)의 '소다팝' 챌린지를 발표한 바, 지난 15일 '채널 십오야'에 '혼문 파괴하러 옴. 좀비딸즈 - 소다팝 챌린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좀비딸'의 조정석, 조여정, 최유리, 이정은, 윤경호 등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보이즈 착장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물론 '소다팝'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사자보이즈 리더이자 센터인 진우 역을 맡은 조정석은 아이돌 못지 않은 완벽한 춤선으로 팬들을 사로잡았고 메인댄서인 애비 역을 맡은 윤경호는 애니메이션 속 싱크로율을 찢은 '파격'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내며 '좀비딸'의 N차 관람을 부추기고 있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 무해한 웃음과 눈물로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자극하며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좀비딸'은 이제 500만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좀비딸'의 흥행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윤창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영화화 한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이 출연했고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