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공을 맞히지를 못하니..."
좌완 선발 상대 회심의 카드일까. 아니었다. 낼 선수가 없어 투입할 수밖에 없는 고충의 결과물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8연패 탈출 도전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한태양-고승민-손호영-레이예스-윤동희-김민성-유강남-전민재-신윤후 순의 타순을 작성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9번-중견수 신윤후. 올시즌 15일 삼성전 대수비로 나가 한 타석을 소화한 기록이 전부인 선수다. 2019년 동의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10라운드에 지명된 선수인데, 꾸준하게 타격 능력은 인정받은 만년 유망주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 좌투수(이승현) 대비 카드로 신윤후를 선택했나"라는 질문에 "황성빈, 장두성이 공을 맞히지를 못한다. 장두성은 두 타석에 한 번 삼진"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전반기 롯데 돌풍을 이끈 장두성, 김동혁 등이 후반기 거짓말처럼 헤메는 가운데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성빈까지 제 컨디션이 아니니 수로는 풍족해졌지만, 오히려 뭔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롯데 센터 라인이다.
김 감독은 "좌투수 상대 공략인 것보다, 신윤후를 한 번 보려고 한다"며 답답한 타격 흐름을 깨보기 위한 카드로 신윤후를 선택했다고 밝힌 김 감독이었다.
롯데의 연패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단연 가장 큰 문제는 타격 부진이다. 어렵게 잘 때린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고 상대 호수비에 걸린다. 김 감독은 "안 될 때는 빠질 타구가 잡히고, 잘 될 때는 빗맞아도 안타가 되는 게 야구"라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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