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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세계 최고 이적료 선수'로 기록돼 있는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 고향팀 산투스 소속으로 나선 경기에서 무려 0대6이라는 믿을 수 없는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참패의 충격보다 어쩌면 자신이 이 치욕의 결과를 바꾸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굴욕감이 더 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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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계속 오열하며 그라운드를 걸어나갔다.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으려 했지만, 닦고 나면 또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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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네이마르가 이날 패배 후 너무나 부끄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너무나 부끄럽다. 우리의 경기력에 완전히 실망했다"면서 "팬들은 폭력만 아니라면, 어떤 항의라도 할 권리가 있다. 욕설과 모욕을 퍼붓고 싶다면 그럴 권리가 있다. 경기장에서 우리의 태도는 정말 끔찍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분노는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을 고향의 친정팀인 산투스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산산조각난데서 기인한 듯 하다.
네이마르는 한때 '세계 최고이적료'를 기록한 초특급 슈퍼스타였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데뷔한 네이마르는 일찌감치 천재성을 발휘하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14~2015시즌 트레블을 이끄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PSG에서 6년간 173경기에 나와 118골, 71도움을 기록한 뒤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커리어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부상 등으로 인해 2시즌 동안 단 7경기에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지난 2월 고향팀 산투스에 입단했다. 올시즌에는 20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산투스에서는 부상을 털고 다시금 폼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최악의 패배 앞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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