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강원FC가 전북 현대에 또 한 번의 패배를 안길 수 있을까.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전북을 상대할 강원의 노림수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부터 코리아컵 포함 25경기 연속 무패(20승5무)를 기록 중인 전북의 파상공세를 넘어 27일 4강 2차전 홈 승리를 통해 결승으로 향하기 위해선 이번 원정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전북과 3번 만났다. 상대전적은 1승2패로 열세.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으로 경기력도 썩 좋지 않다. 이럼에도 실낱같은 이변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올 시즌 상대 전적에 자리 잡은 '1승' 때문이다. 강원은 지난 3월 9일 전북에 1대0으로 이겼다. 이 패배는 올 시즌 전북이 K리그1에서 쓴 2패 중 하나다.
강원은 최근 김천 상무, 제주 SK를 상대로 잇달아 무실점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 탈출을 위한 승리를 얻진 못했으나, 흔들리던 수비라인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 로테이션이 유력하나 파상공세에 초점을 맞출 전북을 상대로 역습 위주의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1 선두인 전북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0년 이후 5년 만의 더블(K리그1-코리아컵 동시 제패)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 포항 스틸러스가 갖고 있는 코리아컵 통산 최다 우승 기록(6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한다. 다만 앞선 코리아컵에서 K리그2 소속인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했고, 대전 하나시티즌(3대2), FC서울(1대0)과의 승부에서도 접전을 펼쳤던 만큼,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설 강원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공략할 지가 승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부천FC는 같은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사상 첫 결승행의 역사에 도전한다. 제주 SK, 김천 상무를 잇달아 잡으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코리아컵 4강에 오른 부천이 또 한 번의 '업셋'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울산 HD에 덜미를 잡혀 눈물을 흘렸던 광주FC는 안방에서 갖는 1차전을 통해 결승행 기반을 다진다는 각오다.
코리아컵 4강 2차전은 오는 27일 강릉(강원-전북), 부천(부천-광주)에서 각각 열린다. 1, 2차전 총 전적에서 앞선 팀이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결승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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