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병원에서 머리에 칼이 꽂힌 채 걸어 들어오는 3살 소녀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밍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윈난성의 한 병원에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놀라운 것은 아이의 머리 옆쪽에 과도가 꽂혀 있었던 것. 아이는 울거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병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이는 곧바로 응급 수술실로 옮겨져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술 후 아이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이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아이의 머리에 꽂힌 칼은 엄마가 실수로 찌른 것이었다.
아이 엄마는 "악령을 쫓기 위해 베개 밑에 칼을 두고 있었다"며 "아이가 침대에서 말을 듣지 않자 겁을 주려 칼을 들었는데, 그 순간 칼이 갑자기 박혀 빠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이 엄마는 응급 구조대에 신고하지 않고 곧바로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해당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 엄마가 딸을 안고 오지 않은 점이나 칼을 미리 제거하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현장에서 칼을 뽑았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며 "전문적인 치료를 즉시 받은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칼이 아이의 두개골에 수 센티미터 깊이로 박혔지만, 뇌의 민감한 부위는 다치지 않았고 뼈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아이의 두개골은 성인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칼이 더 쉽게 박힐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아이의 침착한 반응은 외상성 통증 억제 현상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판단했으며,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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