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의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폰세는 당초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 탓에 와이스로 선발투수가 변경됐다. 폰세는 20일 출격도 불투명하다.
감기에 장염 증세가 겹쳤다. 일반인의 경우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거나 처방약을 복용하면 될 일이지만 신체 변화에 극도로 민감한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가)지금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 본인이 또 약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또 한 하루 이틀 정도 좀 늦춰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 말에 따르면 일단 20일 경기도 어렵다. 20일에 상태를 확인하고 완벽해야 21일에 가능하다. 하지만 선발 등판 준비 루틴도 필요하다. 사실상 주중 3연전 등판은 무리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의 절대 에이스로 군림했다. 23경기에 등판해 145⅔이닝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한화의 고공행진을 이끈 수훈 선수. 시즌 MVP까지 바라본다.
다만 폰세는 커리어 통산 140이닝을 넘겨본 적이 없다. 올 시즌 평생 던져보지 않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슬슬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한화 또한 후반기 들어와 폰세가 4일 휴식 후 등판은 피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5일에 한 번씩 나오는 선발투수는 사실 하루 이틀 복귀가 늦어진다고 해도 팀 입장에서 치명적이지는 않다.
한화는 정규시즌 32경기를 남겼다. 9월부터는 잔여경기 일정이 편성돼 중간에 휴식일이 많다. 폰세가 1~2일 더 쉬고 온다고 해도 남은 시즌 6~7차례 등판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화는 4선발 요원 문동주까지 부상으로 말소된 점이 걱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우리가 투수들이 어려운 시기인데 이럴 때 야수들이 조금 더 집중해가지고 고비를 넘겨줬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 우리 또 좋은 어린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겠나. 잘 이겨내도록 열심히 선수들과 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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