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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대박'을 터뜨렸다. 홈런 한 방에 5000만원 가까운 행운을 얻었다. 그것도 2년 연속이다. 무슨 사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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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으로 끌려가던 KIA는 3회 나성범의 역전 스리런홈런 등으로 4득점 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4회 대거 7득점 하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8-3으로 달아난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형우는 키움 투수 김연주의 초구 139㎞ 가운데 직구를 강하게 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이 확실시 되던 큼직한 타구.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이 함성으로 물드는 순간, 함성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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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14년 챔피언스필드 개장 때부터 같은 위치에 'KIA 홈런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매년 간판 모델의 KIA 차량을 전시해두는데, 홈-원정 가릴 것 없이 홈런을 쳐 여기를 맞히는 선수들에게 해당 차량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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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사실 요즘 타격감이 매우 좋지 않았다. 자신도 없었다. 홈런은 투수가 바뀌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한 건데, 정말 운 좋게 정타가 나왔다. 이 홈런과 자동차 선물이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최형우는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존에 갈 거라 직감했다. 작년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잘 맞았다"고 말하며 경험자의 여유를 과시했다.
이 자동차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일까.
최형우는 1초의 머뭇거림 없이 "어머니께 드리겠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작년에 받은 자동차는 장모님 드렸다. 어머님께는 차를 사드렸어서 장모님께 선물했는데, 계산해보니 어머님께 차를 사드린 것도 7~8년 된 것 같더라. 지금 바꿔드리면 딱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엄청난 '대박'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경기 직전 수비를 하다 팀 동료 이창진이 다쳐 구급차로 실려갔기 때문. 최형우는 "창진이 생각에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다"며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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