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버턴으로 임대된 잭 그릴리쉬가 첫 선을 보였다.
그릴리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후반 2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데뷔전이었다.
에버턴은 0대1로 패했고, 그릴리쉬의 경기력도 눈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에버턴의 분위기는 또 달랐다. 주장 제임스 타코우스키는 기대감이 폭발했다.
수비수인 그는 "그릴리쉬와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그가 실력 있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어디서든 볼을 다룰 줄 안다. 볼 소유, 드리블은 물론 창조적이 플레이를 펼친다. 패스 능력고 갖추고 있다. 그릴리쉬는 내가 상대했던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그에게 최대한 볼을 넘겨 그의 마법을 사용하게 할 거다"고 강조했다. 그릴리쉬를 품에 안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왼쪽 측면과 중앙 등 전방적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그릴리쉬는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지만 난 그의 골과 창의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에버턴은 13일 그릴리쉬를 영입했다. 임대기간은 내년 6월까지 한 시즌이며, 의무가 아닌 5000만파운드(약 940억원)의 이적료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그릴리쉬는 2021년 8월, 당시 EPL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890억원)에 애스턴빌라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기대는 컸다. 하지만 사실상의 '먹튀'였다.
그는 첫 시즌에는 부진했고, 맨시티 2년차인 2022~2023시즌에는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에 일조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EPL, FA컵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다시 추락했다.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다.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에 취한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그릴리쉬는 2024~2025시즌 EPL에서 20경기에서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7경기에 불과했다. FA컵과 UCL에서는 각각 1골을 터트렸다.
그는 맨시티와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새 시즌으 앞두고 그릴리쉬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에버턴은 24일 새로운 안방인 5만2888석 규모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홈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브라이턴이다.
제2의 창단을 선언한 에버턴은 선수 보강에도 공을 들였다. 그릴리쉬의 부활도 꿈꾸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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