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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하이재킹→토트넘 멘붕' BBC "에제, 아스널 이적 선호"…이적료 1100억에 곧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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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5년 여름 이적시장 막판 충격 하이재킹이 발생할 조짐이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0일(현지시각),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100억원)에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제는 (아스널의)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이적을 논의했지만, 자신이 유소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스널행을 선호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바이아웃 6000만파운드에 옵션 800만파운드(약 110억원)가 포함됐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금일 밤 팰리스가 아스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며 "아스널은 토트넘을 꺾기 위해 (이행하기가)더 쉬운 옵션과 더 빠른 지불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BBC'는 소식통의 정보를 인용, "토트넘과 팰리스는 10일간의 협상 끝에 이적에 합의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아스널로 이적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측은 9월1일 이적시장 마감 전 이적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BBC'는 "아스널은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에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인 에제는 런던 태생으로 유년 시절 아스널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나, 13세의 나이로 방출돼 풀럼, 레딩, 밀월 유스에서 프로의 꿈을 키웠다.

2016년 퀸스파크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에제는 2020년 이적료 1700만파운드에 팰리스로 이적해 5년간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3시즌 연속 컵대회 포함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지난시즌 FA컵 우승과 올 시즌 커뮤니티실드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여름 빅클럽 진출을 노린 에제는 토트넘행이 확실시됐다. 팰리스 구단과 선수측 모두 토트넘행에 'OK' 사인을 보냈다.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에 실패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차선책으로 에제 영입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을 약 열흘 남기고 아스널이 에제 영입전에 참전했고, 결국 선수의 마음을 돌려놓는데 성공하는 분위기다. 이번여름 검증된 스트라이커 빅토로 요케레스와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를 품은 아스널은 에제 영입으로 숙원 사업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재도전한다는 각오.

에제가 아스널로 이적할 경우,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더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또한 토트넘은 차차선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 토트넘은 이번여름 주장 손흥민(LA FC)을 떠나보내고 웨스트햄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 바이에른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뮌헨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일본 센터백 다카이 고타 등을 영입했다. 맨시티 소속의 브라질 윙어 사비뉴와 링크가 된 상태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2025~2026시즌 EPL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토트넘은 쿠두스와 히샬리송의 환상적인 콤비 네이션을 앞세워 번리를 3대0으로 제압했고, 아스널은 맨유를 상대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