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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실책으로 상대에 한꺼번에 4점을 줬다. 그리고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의 구위가 워낙 좋기는 했지만, 3회 김석환의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19일 홈런 4방을 터뜨리며 12점을 뽑은 그 모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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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위안거리가 있었다. 패색이 짙은 9회초, 집에 돌아갈 발걸음을 붙잡게 만든 낯선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야구에 정말 관심이 많은 팬 아니라면 '누구?'라고 할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씩씩하게 공을 뿌리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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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는 키움 간판 송성문. 4구 만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임지열은 초구를 건드려 내야 땅볼. 그렇게 김정엽의 데뷔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김정엽은 KIA가 150km를 던질 수 있는 가능성만 보고 지명한 선수다. 제구에서는 많은 불안감을 노출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올 여름 미국 피칭 아카데미인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파견을 보냈다. 구위는 좋은데, 제구 불안이라는 특징을 가진 김정엽, 김세일, 양수호 세 유망주를 보낸 것이다. 그 투자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을 김정엽이 보여줬다. KIA 관계자는 "김정엽이 미국에 다녀온 후 제구가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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