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영혼의 라이벌 아스널에게 선수를 빼앗길 위기에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도 언급된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숙적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베레치 에제를 빼앗아 오는 극적인 행보는, 이번 시즌 반드시 주요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냉혹한 의지"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었다. 거래는 거의 성사 단계였고, 에제가 토트넘행을 원한다는 신호도 명확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카이 하베르츠의 무릎 부상 심각성을 아스널이 평가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는 공격 자원에 공백을 만들 수 있는 악재였고, 아스널이 지난 시즌 5년 연속 무관에 그친 주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임대시장에서 값싼 대안을 찾는 대신, 아스널은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통해 에제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데려오는 영입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를 위해 아스널로부터 6000만 파운드의 계약을 수락했다. 클럽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에제와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선수 역시 이적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도전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AF)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이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선수 구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에제를 거의 영입했다고 믿었고 히샬리송과의 교환 가능성까지 논의했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에제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손흥민 뿐 아니라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토트넘이 꼭 영입해야 하는 선수였다.
앞서 아스널은 여름 내내 에제와 연결됐지만, 첼시에서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하면서 관심이 식은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하베르츠의 부상은 그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고, 토트넘을 충격에 빠뜨렸다.
매체는 "크리스탈 팰리스 계약을 뒤로하고 떠나는 에제는 천부적인 재능과 결정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라며 "그는 골도 넣고 찬스도 창출하는 선수로 전방에 확실한 위협을 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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