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각) "스티브 패리시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은 올여름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한 핵심 열쇠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5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으며 2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울버햄튼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등을 공격진에 우선 기용하며 황희찬을 전력 구상에서 제외했다. 이 가운데 울버햄튼은 공격진 보강에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가 추가될 경우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2년 7월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으로 이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가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황희찬을 대체자로 노리고 있다.
에제는 올여름 아스널이나 토트넘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에제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169경기 동안 40골 29도움을 기록하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에제의 이적이 급물살을 타면서 황희찬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영입해야 하는 주요 자원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황희찬 영입을 추진하는데는 맷 홉스 크리스탈 팰리스 스포츠 디렉터의 역할이 크다. 홉스는 2022년 황희찬을 울버햄튼에 완전 영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에제만큼의 공격 포인트를 곧바로 보장하진 못하겠지만, 부상으로 신음 중인 에디 은케티아의 공백을 메우며 스쿼드에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곧 합류할 홉스가 황희찬 영입을 성사시키는 핵심이 될 수 있으며, 이적시장 종료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두 가지 영입을 동시에 축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진이 더이상의 부상을 당한다면 글라스너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 뿐 아니라 유럽대항전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팬들은 이적시장 마감 전 추가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