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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2사에 김영우 왜 바꿨나" 질문에 너털웃음…염갈량에겐 자신만의 '긍지'가 있다 [잠실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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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영찬이 4아웃 세이브를 하는 건 1주일에 1번 정도다. 다 이유가 있다."

필승조로 집중 육성중인 156㎞ 신인이 있다. 하지만 8회 2아웃에서 마무리투수를 조기투입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이정용 김영우 유영찬은 쉰다"고 밝혔다.

김영우와 유영찬은 앞서 2연투를 했으니 쉬는 날이고, 이정용은 아직까진 연투를 시키지 않는다는 설명. 다만 연장을 가게 되면 이정용이 나올 수도 있다.

유영찬의 멀티이닝은 올해 8번째. 그중 8월에만 3번을 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의 4아웃 세이브는 조건이 있다. 예를 들면 최대 1주일에 1번"이라고 설명했다.

"그 전주에 어떻게 던졌나, 몇번 등판했나에 따라 매주 유영찬이 나갈 이닝수를 정한다. 4아웃 세이브를 했다는 건 그 전주에 무리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 자칫 멀티이닝이 겹치면 데미지가 길어질 수 있다."

이정용도 아직 구속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최고 148㎞까진 올라와야 필승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 아직까진 컨디션이 덜 올라왔다고 보고 "하루 던지면 하루 쉰다"는 일정으로 나선다.

김영우는 8회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대주자 장두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은 뒤 유영찬으로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태나 2사 1루였으면 김영우에게 맡겼을 거다. 끝까지 마무리했다면 더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을 거다. 하지만 1사 1,2루가 됐으면 김진성이 나갔을 거고, 2사 2루였으니까 유영찬이 나갔다"고 했다.

"김영우는 그 전과정까지 잘 끌고 온데서 내린 거다. 거기서 동점이 되면 또 흐름이 깨지니까, 확률적으로도 (유)영찬이가 높고, 설령 영찬이가 맞아도 영우는 잘 막고 영찬이한테 넘겼는데 영찬이가 맞은 거다. 심리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