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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이태양 활약에 김경문 감독도 빙긋 웃었다 → "그 정도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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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신인 정우주와 베테랑 이태양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정우주와 이태양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요즘 우리가 점수들을 많이 주고 있다. (정우주와 이태양은)점수 안 주고 그 정도 던져주면 괜찮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우주는 한화가 애지중지 키우는 특급 유망주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에 뽑았다. 155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함께 제구력도 준수해 1군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올해 40경기 40이닝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최근 점점 중요한 상황에 임무를 받고 있다.

정우주는 20일 두산전, 7-13으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 구원 등판했다. 한화가 7-9까지 따라간 상황에서 필승조 박상원이 4점을 실점한 위기였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정우주가 출격했다. 정우주는 조수행을 외야 뜬공 처리해 불을 껐다.

정우주는 9회초에도 출격했다. 이유찬과 김인태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수 22개로 아웃카운트 4개를 정리했다.

이태양도 큰 힘을 줬다. 한화는 최근 불펜진 체력이 소진된 가운데 이태양을 20일 1군으로 올렸다. 이태양은 6월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약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태양은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 16⅓이닝 평균자책점 1.65를 찍었다.

이태양은 바로 기회를 잡았다. 1-8로 멀어진 1사 1, 2루에 구원 등판했다. 두산 타선이 마구 타오르는 상황이라 부담이 클 법했다. 이태양은 첫 타자 양의지에게 삼진을 빼앗아내며 흐름을 차단했다. 이태양은 안재석에게 2루타를 맞아 승계주자를 1명 들여보냈지만 다음 타자 박준순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7회초도 병살타를 곁들여 깔끔하게 책임졌다. 1⅔이닝을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