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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진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 "이런 적은 커리어 처음" 불만 완벽 무시→"오로지 임대생만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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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최고 무대에서 경쟁할 생각이 없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오로지 임대로만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입장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에베를 디렉터는 "구단은 돈을 아끼기로 결정했다. 선수를 임대 영입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에베를 디렉터는 바이에른 구단에서 이적시장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결국 해리 케인이 원하는 확실한 보강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케인도 구단의 행보에 매우 실망할 수밖에 없다. 케인은 지난주 VfB 슈투트가르트를 2대1로 제압하고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에 우승한 후 구단의 행보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아마 내가 뛴 스쿼드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팀 중 하나일 것이다. 선수층이 좀 얇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선수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불평했다.

케인의 발언을 두고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케인은 바이에른이 리그와 컵대회 외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스쿼드 규모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 케인은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등이 떠나고, 자말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리버풀에서 윙어 루이스 디아스만 영입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원래 바이에른은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에베를 디렉터보다 구단 권력이 더 큰 울리 회네스 구단 명예회장이 이를 막아섰다. 회네스 명예회장은 남은 이적시장 동안 임대선수만 데려오길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확실한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쪽이었지만 회네스 명예회장의 압박으로 인해 마음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

임대생으로 선수단을 보강하겠다는 건 팀의 전력을 크게 강화하기가 어렵다. 유럽 최고의 빅클럽들만 봐도 임대생을 주전급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선수는 모두 구단 소유의 선수다. 그렇게 좋은 선수를 다른 구단에서 임대로 보내주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임대생들은 결국엔 기존 구단에서는 필요없는 선수라서 방출 명단에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를 영입하기에 이적료가 부족해서 임대라는 방식을 토대로 데려오는 것뿐이다. 케인은 다시 한번 구단의 행보에 불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케인은 2026년 월드컵 이후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돌고 있는 중이다. 지난 7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정말로 케인이 EPL로 복귀한다면 우선협상권이 있는 토트넘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하다는 정보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