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울버햄튼의 똥고집! 황희찬 또 벤치에 박아두시겠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에 난색"→탈출구 사라지나

by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 소속팀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내줄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벤제이콥스는 22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은 크리스탈 팰리스로의 황희찬 임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현재는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에게는 좋지 못한 소식이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며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는데 무산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5경기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등을 공격진에 우선 기용하며 황희찬을 전력에서 제외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라는 중요한 에이스를 잃었다. 라얀 아잇-누리 역시 팀을 떠났다. 비중 있는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황희찬을 내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도 아니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교체 자원이나 로테이션 자원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황희찬이 빠져나가기는 어려운 구조다.

탈출구는 있다.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황희찬을 영입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스티브 패리시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은 올여름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한 핵심 열쇠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 에이스 에베레치 에제가 올여름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에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진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에제가 떠난다면 황희찬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영입해야 하는 주요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에제를 대신해서 팀의 공격진을 이끌 선수가 될 수 있다.

황희찬은 지난 2022년 7월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이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부진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매체는 "황희찬은 에제만큼의 공격 포인트를 곧바로 보장하진 못하겠지만, 부상으로 신음 중인 에디 은케티아의 공백을 메우며 스쿼드에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공격진의 부상을 두려워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뿐 아니라 유럽대항전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놓아줘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