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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범은 2-2로 맞선 7회초 무사 만루에 류현진과 상대했다. 박계범은 초구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2019년 9월 4일 부산 롯데전, 2021년 9월 17일 잠실 SSG전에 이어 개인 통산 3호 그랜드슬램. 류현진은 이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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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홈런을 생각하고 치지도 않았다. 박계범은 "넘어갈 줄도 몰랐다. 안타는 됐다고 생각했다. 나도 어떻게 반응했는지 잘 모르겠다.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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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계범은 두산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 어려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역시 2루수 오명진의 타격감이 떨어져서 조성환 감독대행이 박계범에게 기회를 줬다.
두산은 전반기에 9위로 추락하면서 일찌감치 리빌딩 모드로 전환했다. 그런데 조성환 감독대행이 초고속으로 야수진을 정비하면서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후반기 승률 LG에 이어 2위다. 사실상 포기했던 가을야구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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