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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정국, 캐스팅 비화 "오디션도 없이 바로 계약, 후광이 나더라"(카주프렌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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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연예기획자 노민미가 방탄소년단 정국을 캐스팅한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카주프렌드'에는 "[톡틴] 세번째 손님 - 노민미 캐스팅 디렉터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이날 아역배우 김규람은 연예기획자 노민미를 만나, 캐스팅 디렉터의 역할과 방탄소년단 정국을 캐스팅한 뒷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노민미 디렉터는 '캐스팅 디렉터'라는 직업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캐스팅 디렉터는 사람 찾는 것도 맞지만 일반 배우나 연기 광고 모델과는 좀 다르다"면서 "신인개발팀은 캐스팅과 트레이닝 파트로 나뉜다. 캐스팅 같은 경우는 오디션이나 길거리 캐스팅 등 회사의 프로젝트에 맞는 친구들을 찾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의 경우는 비주얼, 실력, 인성 등을 관리하는 파트"라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 두 가지 파트를 총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민미 디렉터는 "쉽게 말하자면 원석을 찾아 보석으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민미 디렉터는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캐스팅한 일화도 떠올렸다. 그는 "제가 회사를 들어왔을 때는 이미 RM과 제이홉 씨는 회사에 계셨다"면서 "제가 캐스팅에 관여하기 시작한 거는 슈가 씨부터다. 실력은 워낙 출중했고 웃는 게 너무 매력이 있어서 선배님한테 '저 친구는 뽑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캐스팅한 친구는 정국 씨"라면서 "'슈퍼스타K'에 나와서 정말 많은 명함을 받았다는 일화가 유명한데, 정말 그 현장에 캐스팅 디렉터들이 많았다. 그래서 좋은 자리에서 빨리 괜찮은 친구들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앞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눈이 똘망똘망하고 귀엽고, 후광이 비친 친구가 있었다"며 정국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노민미 디렉터는 "정말 홀린 듯이 제 명함을 주고 연락처를 받고 보냈는데, 정말 그러자 마자 다른 회사 팀들이 다 정국을 잡더라. 원래 캐스팅을 해도 오디션을 거치고 하는데 근데 제가 이 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에 말했는데 '민미님이 괜찮으시면 계약 하시죠?' 했다. 그 뒤로 바로 정국님에게 연락을 했다"면서 "아버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버님께 '바로 계약 하시죠?' 했더니, 아버님이 '다른 회사들은 오디션 날짜를 잡는데, 빅히트는 바로 계약을 하자고 하냐'고 해서 제가 홀린 것 처럼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후 빅히트 측은 정국 아버님과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계약을 추진했다고. 노민미 디렉터는 "어느날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빅히트랑 계약을 하겠습니다' 하시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회사들이 '5분만 만나달라', '서울역에서 기다리겠다' 했는데, 아버님이 '빅히트랑 계약할 거다'라고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노민미 디렉터는 "정국을 캐스팅한 건 정말 운명 같았다"며 "아버님이 우리를 믿어주셨고, 오디션 없이 바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노민미 디렉터는 방탄소년단의 '필연적 성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연습생들에게 어떤 가능성을 보셨냐"란 물음에 "전 정말 잘될 거라고 믿음이 있었다. '피땀눈물'과 같은 노래처럼 신발 밑창이 해질 때까지 연습하던 친구들이다보니,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적인 월드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에 대해 "너무 뿌듯하다"면서 "지금 만나면 그 시절로 돌아간다. 신인개발팀 누나들이나 직원들 만나면, 월드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그때로 돌아간다. 장난도 치고 이야기 하다보면 저도 월드스타인 걸 깜빡할 때가 있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