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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열연했던 권해효는 "촬영을 위해서 렌즈를 껴야했는데 실제로도 앞이 잘 안보였다. 그때 느끼는 묘한 편안함이 있었다"라며 "많은 정보가 눈을 통해 들어오지 않나. 배우들도 연기할 때 작은 몸짓이나 숨소리에도 반응하고 자극받기 마련인데 눈이 안 보이는 상태라는 안정감, 편안함이 있었다.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의식도 하지 않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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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렌즈 끼는 게 어렵더라. 평생을 좋은 눈으로 지금까지 노안도 없이 지냈는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데 공포감이 오기도 했다"라며 "계속 눈에 힘줘야 해서 힘들었고 뺄 때는 시원함이 있더라. 조금이나마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의 간접 체험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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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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