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9이닝 내내 참고 뛰다가 터졌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비명을 질렀을까. 한화 이글스에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22일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리베라토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타석을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다. 한화는 대타 이진영을 내세웠다.
갑작스런 교체 이유는 어깨 통증. 한화 구단 관계자는 "리베라토는 수비 중 넘어진 이후 오른쪽 어깨 불편감으로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베라토가 고통을 호소한 상황은 바로 직전인 9회초였다. SSG의 공격때 2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이 김서현을 상대해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날렸다.
수비 자체는 평범했다. 리베라토가 앞으로 빠르게 뛰어나오면서 오른팔을 위로 뻗어 어렵지 않게 잡은 타구였다. 그런데 달려나오면서 오른쪽 팔을 위로 뻗어 공을 잡던 리베라토가 '악' 소리를 내면서 어깨를 감싸며 괴로워했다.
다행히 이닝이 그대로 끝나면서 리베라토는 벤치로 되돌아왔지만, 통증을 느낀 이후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석이 돌아오자 벤치가 대타를 내세웠다. 코칭스태프는 리베라토의 정확한 상태를 계속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부상이 발생한 최초 시점은 이날 경기 1회초 수비였다. 1회초 1번타자 박성한의 중견수 플라이를 리베라토가 이지 플라이로 잡았는데, 바로 다음 타자 정준재의 안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다가 탈이 났다.
정준재가 친 타구가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가 됐는데, 타구를 처리 하기 위해 달려가던 리베라토의 스파이크가 잔디에 걸리면서 오른쪽 어깨 부위로 떨어지며 충격이 가해졌다. 잠시 후 괜찮다는듯 털고 일어났지만 찜찜한 느낌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9회까지 참고 수비를 하던 리베라토는 한유섬의 타구를 팔을 위로 높게 뻗어 잡다가 참고있던 통증이 터진 셈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튿날인 23일 SSG전에서 리베라토를 선발 제외했다. "당장 엔트리를 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주말 시리즈는 쉬게 하면서 봐야할 것 같다"는 게 설명이다. 이날 리베라토는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지만, 출장은 하지 않았다. 경기가 없는 날인 25일까지 3일간 쉬면서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다만 23일 경기에서 어렵게 6연패를 끊은 한화 입장에서는 핵심 외국인 타자의 부상 이탈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최근 팀 공격력에 타자 한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또 혹시나 리베라토의 통증 회복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면, 돌아오는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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