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독박즈'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카자흐스탄 여행을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13회에서는 '유라시아의 심장'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도시 알마티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장동민 맞춤 여행'을 펼치는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김준호와 유세윤을 위한 여행을 다녀온 '독박즈'는 이번엔 장동민을 위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장동민은 "생존형 캠핑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카자흐스탄을 추천했고, 이에 '독박즈'는 약 6시간 30분을 날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민박집 사장님의 차를 타고 첫째 날 숙소에 짐을 푼 '독박즈'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민박집 사장님은 홍인규에게 다가와 "내 처의 사촌 동생이 자네의 장인어른이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사장님은 홍인규 친척의 결혼식장에서 그의 아들과 찍은 '11년 전 사진'을 보여줬다. 홍인규는 뜻밖의 가족 상봉에 반가워하면서도 "그럼 저는 가족이니까 숙박비 면제겠네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유쾌한 분위기 속, '독박즈'는 25만원 상당의 숙소비와 잠자리 배정을 두고 '장동민의 캐리어 무게 맞히기' 게임을 했는데, 여기서는 김대희가 꼴등을 해 첫 독박자가 됐다.
다음 날 아침, '독박즈'는 사장님표 조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으며 다른 투숙객들이 건넨 '듸냐'라는 중앙아시아 과일을 맛보며 행복해 했다. 이후 사장님에게 추천받은 '판필로프 공원' 내에 있는 '젠코브 성당'으로 이동했다.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이국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 풍경에 감탄한 '독박즈'는 젠코브 성당의 웅장함에 압도당했다. 이후 성당 안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양초에 불을 붙이며 기도를 올렸고, "간식비를 걸고 고해성사를 해서 AI 어플 속 경찰이 잡아가는 사람을 독박자로 정하자"고 합의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유세윤은 "아들과 일주일간 금주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몰래 물컵에 맥주를 따라 마셨다"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아들이 이 방송을 봐도 괜찮겠냐? 너 죽었을 때 '땅에 묻어달라'고 했는데, 바다에 뿌릴 수도 있다"고 찰떡 비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뒤이어, 장동민은 "아이를 훈육하다가 사랑의 매를 들었다. 가슴으로 울었다"며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김대희는 "얼마 전 아내와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아내가 '세븐 너무 멋있다'고 해서 너무 미웠다"고 질투심을 고백했으며, 홍인규는 "사실 준호 형 결혼식 때 낸 축의금이 아까워서, 피로연장에 남아 있던 술을 모조리 집으로 챙겨왔다"고 자진납세했다.
'독박즈'는 "그건 진짜 경찰이 잡아갈 수준인데?"라고 팩폭해 홍인규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새신랑' 김준호는 "'독박투어' 촬영 전날 너무 신나서 웃으며 짐을 싸다가 지민이에게 걸렸다. 그래서 곧장 슬픈 척을 했다"고 뒤늦게 미안함을 내비쳤다.
직후, AI 어플을 켰는데, 경찰은 장동민을 잡아 연행했고, 장동민은 "이런 기계 덩어리(?)한테 운명을 맡기면 안됐다"며 '독박자'가 된 억울함을 토로했다.
성당 투어를 마친 뒤, '독박즈'는 알마티에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시장 '젤레니 바자르'로 향했다. 여기서 다양한 간식거리를 구입한 이들은 해발 3200m에 있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 침블락 정상 투어에 나섰다.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이자, '알마티' 최고의 명소인 '침블락 스키장' 인근에서 이들은 활쏘기 게임으로 입장료 독박자를 먼저 뽑았다. 치열한 접전 끝, 유세윤이 '독박자'가 됐고 이후 '독박즈'는 3번에 걸쳐 곤돌라와 리프트를 타고 침블락 정상으로 올라갔다. 곤돌라에서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본 '독박즈'는 "진짜 알프스 같다. 예술이다"라며 넋을 잃었다.
그러던 중 '최다 독박자' 벌칙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장동민은 "내가 전에 해줬던 소머리 수육처럼 여기도 양 머리를 통째로 조리해서 나오는 요리가 있다고 한다"며 '코이든 바스' 먹기를 제안했다. 삶아진 양 머리의 피부부터 눈, 뇌까지 모두 나오는 '코이든 바스'가 무엇인지 확인한 '독박즈'는 단체로 경악했으나 이내 "나만 안 걸리면 돼~"라며 쿨하게 응했다.
드디어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침블락 전망대에 도착한 '독박즈'는 만년설을 보며 경탄했지만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홍인규는 "이런 게 고산병인가?"라며 어지러워했다.
그러나 김준호는 "쓰러지는 사람 1독이다!"라고 외쳤고, 김대희는 "3초 셀 동안 못 일어나도 1독이지~"라고 "무조건 한다"는 '독박 정신'을 강조했다. 환장의 케미 속, '독박즈'는 아름다운 침블락 정상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인생샷을 남겨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즐긴 '독박즈'의 카자흐스탄 여행기는 30일(토) 밤 9시 방송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 14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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