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나이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1일 슈즈오프 팟캐스트에는 엄정화가 출연해 여자 연예인으로서 나이와 결혼의 틀 안에서 느껴온 부담과 개인적인 생각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엄정화는 '나이' 이야기가 나오자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자꾸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나이를 알게 된다. 27세가 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나이가 계속 앞에 붙는다"며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나 역시 '지금 내가 이걸 이렇게 시도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다. 이건 정말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30대 때는 정말 지금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30대가 되면 연기도 그렇고, 내가 사실 결혼 안 한 이유도 그거인 것 같다"며 "배우로서는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엄마 역할만 해야 되는 게 있었다. 결혼하게 되면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가는 한계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무대에 설 때는 현역에서 활동하는 가수인데 결혼해서 아기 낳고 무대에 오르는 건 상상도 못 했다. 근데 요즘은 가능하지 않냐. 그때는 정말 나이에 대해 너무 가혹했고, (어느 정도) 나이를 넘으면 없어지는 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이 생각도 안 하고 싶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데 고정관념들이나 어떤 한계들이 자꾸 옭아매는 거 같다"며 "나이라는 프레임을 자꾸 생각하게 하는데 우리는 나이를 다 먹는다. 나이는 먹을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살아가고 표현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해내야 하고 꿈을 이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나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나이는 나만 먹는 게 아니다. 이제 100세 시대이고, 가야 할 길이 아직 먼데 자꾸만 그런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엄정화는 '결혼 압박을 느낀다'는 비혼주의 30대 여성의 고민에 "나도 '결혼해야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공감했다. 이어 "근데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결혼을 한 번도 원한 적이 없다. 연애는 너무 좋은데 결혼은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어렸을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1남 3녀를 키우셨다. 그러니까 내가 실제로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어떻게 사는지 몰랐다. 엄마, 아빠가 어떤 결혼 생활을 하는지 보고 살았던 적도 없고, 그래서 사실 결혼이라는 게 정말 자신이 없었다. 내가 제대로 사랑을 줄 수 있고,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지 너무 겁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제일 큰 건 지금 그때 시절을 살았던 나로서는 계속 이 무대를 가져가고 싶고, 계속 배우로서 가고 싶었다. 근데 결혼하면 가정에 충실해야 하고, 만약 아기라도 낳으면 몇 년 쉬어야 하니까 그때는 다시 무대로 못 돌아올 거 같았다"며 "'결혼하고 싶은데 이거 때문에 참아야지' 이런 건 아니고 그냥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거 같다. 그냥 연애하면서 지냈다"고 설명했다.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생각할 때 결혼에 대해서 지금이 적기인 거 같다. 지금은 마음이 폭풍 같은 게 없이 잔잔하다. 그래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서로 친구처럼 같이 가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결혼에 얽매이지는 않았다. 엄정화는 "나는 결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왔는데 지금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마음에 부담은 되겠지만 마음이 가는 대로 해야 한다. 결혼을 해야되기 때문에 하는 건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사람이 정말 좋고, 결혼하고 싶어서 해야 되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쫓겨서 하면 안 되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결혼 안 한 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결혼이) 목표가 될 수는 있다. 근데 안 생기면 말고"라며 특유의 쿨한 매력을 드러냈다.
-
'4년만 복귀' 이휘재, 더 독해진 녹화장에 '씨익'..."이렇게 웃어본게 오랜만" ('불후') -
'김소영♥' 오상진, 똑닮은 생후 2일 子 안고 여유..."아빠와 첫 모자동실" -
조혜련, 8kg 감량 후 '52kg' 확 달라진 얼굴..."밀가루 끊고 운동" ('불후') -
추성훈도 놀랐다...14살 사랑이, 173cm 폭풍 성장 "정말 많이 커" -
정준하, '놀뭐' 하차 3년만 다시 고정되나..."유재석 초상화로 고정 노려" ('하와수') -
"BTS 제쳤다" 양상국, 1위 찍더니..."강남보다 큰 집 이사" -
"저 사칭하셨죠?"...변우석, 직접 사칭범 잡으러 떴다 (놀뭐) -
이휘재, 4년만 복귀하자마자 MC석 차지...밀린 김준현 "형은 여기가 어울려" ('불후')
- 1.'무기력 4연패' 꼴찌 KIA, 이의리 또 흔들…'홈런쇼+테일러 첫승' NC 5연승 질주[광주 리뷰]
- 2.확 달라진 강민호, 15타수 무안타 →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 대변신…'디아즈+최형우 홈런' 삼성, KT 연파하며 4연승 질주 [수원리뷰]
- 3.WBC 후유증인가? 10피홈런 시즌 한번도 없는데…하루 2방 → 6이닝 6실점, 이쯤 되면 심상치 않다 [수원리포트]
- 4."강민호가 다 했다!" 활짝 웃은 국민유격수 "힘보다는 자신감이 중요해" [수원승장]
- 5.2위 안양 정관장→3위 서울 SK→4위 원주 DB…KBL 순위 싸움, 끝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