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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엄정화는 '나이' 이야기가 나오자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자꾸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나이를 알게 된다. 27세가 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나이가 계속 앞에 붙는다"며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나 역시 '지금 내가 이걸 이렇게 시도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다. 이건 정말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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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이 생각도 안 하고 싶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데 고정관념들이나 어떤 한계들이 자꾸 옭아매는 거 같다"며 "나이라는 프레임을 자꾸 생각하게 하는데 우리는 나이를 다 먹는다. 나이는 먹을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살아가고 표현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해내야 하고 꿈을 이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나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나이는 나만 먹는 게 아니다. 이제 100세 시대이고, 가야 할 길이 아직 먼데 자꾸만 그런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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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어렸을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1남 3녀를 키우셨다. 그러니까 내가 실제로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어떻게 사는지 몰랐다. 엄마, 아빠가 어떤 결혼 생활을 하는지 보고 살았던 적도 없고, 그래서 사실 결혼이라는 게 정말 자신이 없었다. 내가 제대로 사랑을 줄 수 있고,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지 너무 겁이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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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생각할 때 결혼에 대해서 지금이 적기인 거 같다. 지금은 마음이 폭풍 같은 게 없이 잔잔하다. 그래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서로 친구처럼 같이 가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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