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변화 이유? 선수들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설명이었다. 화성과 수원은 24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를 치른다. 화성은 승점 25로 10위, 수원은 승점 50으로 2위에 올라 있다.
화성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분위기를 올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서울 이랜드와 충북청주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겼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패(2승3무) 밖에 없는거라 비교적 괜찮은 흐름이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 김포FC에 1대3 패배를 당했다. 일류첸코, 파울리뇨, 브루노실바 외국인 트리오의 공백이 확실히 커보였다. 수원은 최근 7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 중인데, 승리한 5경기에서는 13골이나 넣었을 정도로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클린시트는 단 1번 밖에 되지 않는다.
양 팀은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차두리 화성 감독은 4-4-2 카드를 꺼냈다. 김병오와 전성진이 최전방에 섰다. 김대환과 임창석이 측면에 포진했고, 최준혁과 데메트리우스가 중원을 꾸렸다. 우제옥-연제민-보이노비치-함선우가 포백을 구성했다. 김승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리마, 알뚤, 백승우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수원은 이날도 외국인 트리오가 나서지 못했다. 김포전과 비교해 6명을 바꿨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김지현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좌우에 박지원과 세라핌이 자리했다. 중원은 이민혁 이규성 홍원진이 꾸렸다. 포백은 김민우-레오-조윤성-이건희가 구성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강성진 강현묵 최영준 황석호 등이 벤치에서 앉았다.
경기 전 만난 변 감독은 "날씨가 더워져서 선수들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이기제와 황석호가 잘해주기는 했지만, 확실히 활동량이나 반응 속도가 떨어졌다. 지금은 답답함이 있더라도 승점을 챙겨야 하는 시기라 변화를 줬다"고 했다.
일류첸코의 퇴장 징계로 김지현 한 명이 포진한 원톱 자원에 대해서는 박우진 카드를 강조했다. 변 감독은 "김천과의 코리아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선수다. 이전부터 만지적 거리던 카드다. 왼발잡이고 피지컬도 좋은 선수다. 원래 미드필더인데 그 보다 높은 위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천을 만나든, 화성을 만나든 마음가짐은 똑같다. 마음의 여유는 없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확실히 2로빈에서는 1로빈보다는 승점을 따기 위한, 안정적인 축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빈틈을 찾기 더 어려워졌다. 조윤성 같이 높이에 강점이 있는 선수를 넣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홍원진도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데 기회가 왔을때 잡는게 프로의 역할이다. 기적을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차근히 갈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