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우새' 윤민수가 이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한 가수 윤민수가 멤버로 합류하며 최초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새로운 母벤져스 멤버로 윤민수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아들 윤민수는 물론 손자 윤후와도 똑닮은 외모에 모두들 "3대가 붕어빵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매일 아들의 기사를 검색해 본다는 민수 母는 "사실 아들의 이혼 소식도 기사로 보고 알았다. 한동안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 사람을 만나기 싫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윤민수와 제작진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작년에 이혼 발표 기사가 났지만 정확한 서류 정리는 두 달 전에 마쳤다"라고 밝힌 윤민수는 이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윤민수는 이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딱 뭐라고 규정하기에는 애매한 부분들이 많다. 우리는 25살, 너무 어릴때 결혼을 해서 서로 너무 싫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혼 후에 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각자의 삶을 좀 더 응원해주자는 느낌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최근에도 윤후와 같이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고, 이에 제작진은 "아들 윤후 때문에 이혼 시기를 늦췄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윤민수는 "처음에 당장 이혼을 하자 이런 게 아니었다. 이혼에 대해 꽤 오랜 시간 상의를 해왔다. 윤후가 어느정도 성장하고 이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이혼 관련해서 아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안했다. 후에게 '이혼을 할 건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오히려 쿨하게 '그건 엄마 아빠 인생 아니냐'고 답했다"고 털어놨다.
윤민수는 현재도 윤후 엄마와 연락을 계속 하고, 심지어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혼 후 정리할 부분들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집이 매매가 되야한다. 그래야 따로 헤어졌을 때도 정리가 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아직도 같이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민수는 "우측은 윤후 엄마의 공간이고, 좌측에는 제 방이 있다. 세대가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다"라고 독특한 집 구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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