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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5개월여 만에 경험한 패배다. 지난 3월 16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2대2로 비긴 뒤 K리그1 22경기(17승5무), 코리아컵 4경기(3승1무) 모두 무패로 마감했다. 압도적인 경기력 뿐만 아니라 2골차 열세를 뒤집는 집중력, 컨디션 저하 또는 로테이션에도 패하지 않는 운까지 따라주는 말 그대로 '되는 집안'이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이 "뭘 해도 되는 팀이 있는데, 지금 전북이 딱 그런 케이스"라고 할 정도. 하지만 앞선 강원FC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긴 데 이어, 포항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얻어 맞으면서 패했다. 전북에겐 무패 마감이라는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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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장 박진섭은 "감독님이 라커룸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나 또한 모든 구성원이 노력했고, 고생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패했지만, 시즌으로 보면 어차피 한 경기"라며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들, 그리고 팬까지 하나가 돼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끼리 무패를 의식하거나,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경기력 부진이 외부에선 부담감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무더위 속에 집중력,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 팀이 최소 실점을 하며 무패를 이어왔다. 그만큼 우리가 그동안 잘 했다는 증거"라며 "오늘 비록 패해 무패가 끝났지만, 결국 시즌 마지막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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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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