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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슈퍼주니어, 열번째 단독 콘서트 '슈퍼쇼' 성료…현재 진행형 'K팝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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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의 포문을 성황리에 열고 또 한번의 '레전드' 역사를 썼다.

슈퍼주니어는 8월 22~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SUPER SHOW 10'을 개최, 사흘간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해 약 3만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으며, 22일 펼쳐진 극장 라이브 뷰잉 및 23·24일 진행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미국, 영국, 스페인,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호주,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글로벌 지역 팬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슈퍼주니어의 20년 디스코그래피를 재해석한 세트리스트에 역대 콘서트의 장점을 살린 연출을 더해 'SUPER SHOW'의 레거시를 입증했으며, '10'을 뜻하는 로마자 'X' 형태의 돌출 무대와 5m 상공의 키네시스 조명 겸 공중 무대, 엘프(E.L.F., 공식 팬클럽명)가 주인공인 VCR 스토리와 유기성이 돋보이는 무대 구성까지 '슈퍼주니어의 20주년은 곧 엘프의 20주년'이라는 메시지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물했다.

슈퍼주니어는 데뷔곡 'Twins'를 시작으로 'U', '너라고', 'Black Suit', 'MAMACITA' 등 20주년에도 여전한 패기가 몰아친 오프닝 섹션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으며, 쿨하고 파워풀한 매력의 타이틀 곡 'Express Mode'를 포함해 'Haircut', 'Say Less', 'Delight', 'I Know' 등 올해 7월 발매된 정규 12집 'Super Junior25' 트랙들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공중 무대에 위치한 멤버들과 펄 사파이어 블루 빛 팬라이트를 든 관객들이 한목소리로 부른 '우리들의 사랑'부터 EDM 인터루드 이후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강렬한 'D.N.A.', 'Rockstar', 'A-CHA' 라인, 희철의 드럼 퍼포먼스에서 이어진 록 버전 편곡의 '쏘리 쏘리'와 'Mr. Simple', '미인아', '돈 돈!' 등 메가 히트곡들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멤버들은 'Miracle', '파자마파티', '迷', '로꾸거!!!' 등 신나는 댄스 무대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너로부터'를 부르며 객석에 가까이 다가가 팬들과 만났음은 물론, '잠들고 싶어', '도로시' 등 잔잔하고 감성적인 무드의 발라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아련한 추억 속으로 초대했으며, 앙코르 구간의 'Marry U', '행복', 'Finale' 무대까지 총 31곡을 선사했다.

슈퍼주니어는 "저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공연이다. 앞으로 20년, 30년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는 '현재진행형'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고 쉴 틈 없는 무대를 이어간 후, 공연 말미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건 여러분의 사랑이다.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20주년 같이 추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께서 슈퍼주니어를 아끼시는 만큼 저희도 슈퍼주니어를 아낀다. 계속 멤버들 믿고 따라와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화이트 착장에 블루 포인트로 맞춰 입은 관객들은 떼창과 응원, 환호성을 지속하고 모든 순간을 같이 즐겼다.

2008년 시작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콘서트 브랜드 'SUPER SHOW'는 누적 관객수 약 330만 명을 기록 중이며, 슈퍼주니어는 10번째 투어를 통해 오는 9월 홍콩-자카르타, 10월 마닐라-멕시코시티-몬테레이-리마-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마카오-쿠알라룸푸르-가오슝, 3월 사이타마 등 전 세계 16개 지역을 찾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