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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에 보내는 피날레 대포, 이제 가을야구서 보자! 오타니 NL 공동 선두...LAD 9승4패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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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공동 선두로 다시 나섰다. 다저스도 라이벌과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지구 공동 선두로 재등극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시즌 45홈런을 마크, 이 부문서 NL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는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홈런없이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오타니의 홈런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7-2로 앞선 9회초 1사후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든 94.1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08.9마일, 비거리 408피트짜리 시즌 45호 아치.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일 만이다. 이번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서 나온 첫 안타이자 마쓰이를 상대로는 통산 10번째 타석 만에 빼앗은 첫 홈런이다.

이날 양 리그 통합 홈런 선두인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시즌 48,49호 대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기록을 세웠다. 오타니와의 격차는 4개로 벌어졌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80(496타수 139안타), 45홈런, 84타점, 122득점, 87볼넷, 154삼진, 17도루, 출루율 0.389, 장타율 0.619, OPS 1.008을 마크했다. 득점과 루타(307)는 여전히 전체 1위고, NL에서 홈런 공동 1위, 장타율과 OPS 1위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양 팀간 최종 13차전. 지난 23~24일 연속 무릎을 꿇은 다저스는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8대2로 승리, 74승57패로 샌디에이고와 NL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다저스는 올해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도 9승4패의 압도적 우위로 마무리해 승패 동률시 우선 순위를 부여받고, 포스트시즌서 만날 경우 홈 어드밴티지도 지닐 수 있게 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을 4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야마모토는 11승8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프리먼은 8월 22경기에서 타율 0.325, 7홈런, 19타점, 14득점, OPS 1.028로 다저스에서 오타니와 함께 가장 핫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는 1회초 무사 만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말 야마모토가 1사 1루서 샌디에이고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1-2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프리먼이 6회초 1사후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한복판 94.2마일 직구를 두들겨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저스는 7회초 1사 1,2루서 돌튼 러싱이 우중간 스리런포를 작렬해 5-2로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된 2사 1루서 프리먼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오타니의 홈런은 샌디에이고에게 보내는 시즌 피날레 대포이자 포스트시즌 선전포고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