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렇게 어린 선수가 손흥민의 공백을 확실하게 채울 수 있을까. 토트넘은 프랑스 유망주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고려 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4일(이하 한국시각) 'AS모나코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이적과 관련해 약 4750만파운드(약 889억 원) 수준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토트넘 홋스퍼가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정보는 토트넘 내부 소식에 매우 정통한 피터 오 루크가 전했다. 상당히 신뢰도가 있는 내용이다.
오 루크는 지난 22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독점 보도라며 'AS모나코의 스타 아클리우슈가 사비뉴와 에베레치 에제의 '저렴한 대안'으로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오 루크는 "맨시티는 사비뉴를 내보낼 생각이 없어 토트넘의 관심을 계속 거절해왔다. 그래서 토트넘은 대안을 찾고 있고, 현재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23세의 모나코 스타 아클리우슈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젊은 선수이자 사비뉴보다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직접 밝혔다.2002년생으로 검증된 아클리우슈는 AS모나코에서 성장한 유망주다. 2021~2022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 아클리우슈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3~2024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후 지난 시즌의 활약상을 통해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로 등극했다.
오른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뛸 수 있는 아클리우슈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유형이다. 신체 조건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젊은 패기를 앞세워 단점을 커버하는 스타일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아클리우슈가 측면 플레이메이커 공백을 해결해줄 인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비뉴, 에제,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 실패 이후 아클리우슈가 현실적인 해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비뉴와 아클리우슈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반드시 데려와야 할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맨시티가 여전히 사비뉴를 보낼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사비뉴만 고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토트넘은 현재 6500만파운드(약 1217억원) 수준의 3번째 제안을 고려 중이지만 맨시티는 여전히 7000만파운드(약 1311억원)의 가격표를 깎아줄 생각이 없다. 이에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까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아클리우슈를 원하는 것이다. 아클리우슈는 4750만파운드로 사비뉴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클리우슈로 플랜B를 고려하고 있다는 건 다행이지만 아클리우슈로 손흥민의 공백을 지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클리우슈는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주전으로 첫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이다. 공식전 43경기 7골 12도움으로 폭풍 성장했지만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빈자리를 동시에 채우는 걸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 한 명에게 기대하는 건 사실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