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정규리그 종료가 한 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KT롤스터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그리고 BNK 피어엑스가 플레이인 진출을 각각 확정지었다.
우선 KT는 지난 24일 상위 5개팀이 겨루는 레전드 그룹 T1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 남은 정규리그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레전드 그룹 4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는 올 시즌 1라운드부터 T1을 상대로 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5라운드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게 됐다. 반면 레전드 그룹 2위를 노리고 있는 T1은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 득실차에 밀려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일찌감치 젠지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자리는 27일 한화생명과 T1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3~4라운드에선 T1이 한화생명에 2전 전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가 레전드 그룹 4위를 확정함에 따라, 5위가 확정된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게 됐다. 농심은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하위 5개팀)으로 나눠서 시작된 3~5라운드에서 상위 4개팀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전 전패로 지극히 부진한 상황이다. 강팀들과의 싸움에서 20세트를 내주는 동안 단 2세트를 따는데 그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처진 가운데, 플레이인에서 만나게 될 라이즈 그룹팀들과의 경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이즈 그룹에선 디플러스 기아가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한 가운데, BNK가 지난 21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최소 3위를 확정해 플레이인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플레이인에 나설 1개팀은 OK저축은행과 DRX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5일 현재 두 팀의 승차는 단 1경기에 불과, 마지막 주의 결과가 주목된다. OK저축은행이 28일 디플러스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DRX가 29일 BNK전에서 승리할 경우 두 팀은 31일 최종 맞대결에서 라이즈 그룹 3위 자리이자 남은 플레이인 티켓을 두고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