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베레치 에제를 극적으로 수혈한 아스널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공격의 핵'인 부카요 사카를 잃었다. 영국의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사카가 최대 4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5대0으로 대승했다. 2젼 전승을 기록한 아스널은 토트넘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출혈이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사카가 후반 8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교체됐다. 'BBC'는 '사카는 리버풀전(9월 1일)은 물론 안도라, 세르비아와의 북중미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카는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전 윙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한 바 있다.
리즈전에선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도 어깨 부상으로 전반 38분 교체됐다. 그 또한 리버풀전이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만 부상이 경미하다는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사카의 부상에도 큰 동요는 없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 에제를 영입하면서 공격라인의 '인재 풀'이 훨씬 두터워졌다.
특히 에제는 전천후 공격자원이다. 그는 토트넘행이 유력했다.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간 협상 끝에 사인만 안했을 뿐 에제의 이적에 합의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계약이 뒤집혔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우려가 제기되자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역대급 반전에 성공했다. 에제의 결정이 컸다.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직전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전화해 자신을 영입할 수 있는지를 직접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이 움직였다.
에제는 어릴 적 아스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연이 아니었다. 2011년 아스널에서 방출되었을 때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스널은 24일 에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에제가 아스널 이적을 확정했다. 우리는 그와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소년 시절 아스널이자, 항상 아스널뿐이었던 우리의 새로운 10번이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에제는 14년 만에 아스널에 복귀했다. 사카의 부상으로 '기회의 문'은 더 넓게 열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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