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한 남자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자세를 취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이타마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교육위원회는 수업 중 물의를 빚은 한 고등학교 남자교사 A(25)를 3개월 정직 처분했다.
이 교사는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교사는 최근 2학년 생물 수업 시간 때 학생들에게 자신의 하반신과 하복부를 만져보라고 했다.
또한 남녀 학생 4명에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교실 앞에 서있으라고 했다.
이에 학생들은 반발했고 일부는 A교사에게 강력히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의 신고로 A교사의 기행적인 수업 내용이 드러나자 교육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A교사는 자신의 지시를 인정하며 "수업을 쉽게 이해시키고 싶었다. 신뢰를 잃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는 해당 생물 수업이 '수정(受精) 과정'을 교육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교사의 지도가 명백히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피해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해, 교육 당국은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교내 연수나 교사 간 수업 참관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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