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고층 아파트에 사는 여성이 알몸으로 잠을 자다가 외부 유리 청소원들에게 목격됐다.
공사 업체와 아파트 관리 책임자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여성과 남편은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거부한 상태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오전 10시 30분쯤 쓰촨성 청두의 한 고층아파트 거실에서 일하고 있던 A씨는 침실에 있던 아내 B의 비명 소리에 깜짝 놀라 달려갔다. 아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을 보니 외부 유리를 청소하던 남성 2명이 보였다.
당시 아내는 커튼을 치지 않고 침대에서 알몸으로 자고 있었다.
A는 "우리 집은 수십 층 높이이고 침실 침대는 대형 창문을 향하고 있어 작업자들이 고스란히 아내의 알몸을 보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내 B는 잠결에 눈을 떴는데 작업자들과 눈이 마주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실 아파트 관리소가 부부에게 유리 청소에 대해 공지는 했다.
가사도우미도 4월 21일부터 30일 사이에 작업자들이 외벽과 유리를 청소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A는 "10일 동안 계속 커튼을 닫아둘 수 없었다. 당연히 청소 당일 통지를 또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개월 정도 지났지만 아내의 정신 상태가 불안정하다. 병원에 데려갔는데 우울증과 불안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청소업체와 아파트 관리소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과일 바구니만 보내왔다. 아내의 건강에 대한 안부나 염려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아파트 관리소는 월 임대료 1만 위안(약 190만원) 중 600위안(약 12만원)을 보상 차원으로 깎아주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부부는 "이들의 태도에 더욱 화가 난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긴다"며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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