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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지난 12연패 이야기가 나오자 쓴웃음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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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을 만큼 꼬이는 경기의 연속이었다. 7-3에서 만루홈런이 터진다거나, 6-0으로 앞서던 경기를 따라잡히는 등 2번의 무승부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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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롯데는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승리하며 힘겹게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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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아마 전력투구하면 몇 구 정도는 155㎞를 던질 수 있을 거다. 경기 초반에 카운트 잡는 공이 140㎞대 후반이 나오고, 작정하고 '때린다' 싶으면 150㎞ 이상이 나온다. 다만 150㎞를 꾸준히 던지긴 쉽지 않은 것 같다."
데뷔전이던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 3이닝 5실점을 시작으로 19일 LG 트윈스전 5이닝 3실점, 24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나마 NC전에서 한국 야구 데뷔 첫승과 더불어 팀의 연패탈출을 이끌며 반전 포인트를 마련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한국에 온 LG 톨허스트(3경기 1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50)와의 명암이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공이 손끝에서 딱 눌리는 느낌이 안 난다. 그러면 훨씬 좋은 공을 던질 것 같은데, 지금은 살짝 풀리면서 밀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슬라이더도 팔 각도도 살짝 얕은 감이 있다. 첫 경기에 비해 안정감은 생겼다. 점점 좋아질 거라 본다."
구승민 한현희 김상수 등 2군의 베테랑 투수들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지금 1군 투수들을 비집고 들어오기 쉽지 않다. 박진, 김강현이 잘 해주고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는 없지 않나. 확대 엔트리 때 1~2명 정도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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