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돌싱포맨' 붐이 강호동의 오른팔이 되려고 무리수를 뒀던 일화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붐, 가희, 아이키가 출연했다.
29살에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가희는 아직까지 '최고령 아이돌' 타이틀을 유지 중이다. 심지어 애프터스쿨에는 가희보다 13살 어린 멤버도 있었다고. 당시 가희는 떨어지는 체력과 피곤한 스케줄에 '강심장'에서 숙면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가희는 "연습을 새벽 늦게까지 하고 스탠바이가 오전이었다. 전 신인이어서 제 차례가 맨 마지막이었다. 저 때 8시간 동안 말을 안 하고 기다렸다. 잠 깨려고 뺨 때리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당시 '강심장'에서는 조는 연예인이 많았다고. 이는 붐이 강호동의 칭송을 받는 계기가 됐다. 당시 붐이 강호동의 제안으로 '강심장' 속 코너 '붐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조는 연예인을 깨운 것. 하지만 강호동에게 더 잘 보이려다 죽을 뻔한 적이 있다며 "많이 있다. 전성기 때 강호동 형은 중장비 수준이었다. '스타킹'에 효도르가 출연했는데 솔직히 우리도 무섭다. 근데 호동이 형은 스포츠로 장난치는 걸 싫어한다. 저도 합기도를 배워서 제대로 해보자 싶었다. 그래서 니킥을 세게 때렸는데 효도르 표정이 순간 바뀌더라. 바로 저를 뒤집고 눈 앞에서 주먹으로 치려고 했다. 살기를 느끼고 호동이 형을 봤는데 웃고 계시더라"라고 밝혔다.
붐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웃음이 터졌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붐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모 아나운서 분이 오셨다. 처음 장례식장에 오면 다들 절차를 몰라 당황한다. 분명 국화를 옆에 놨는데 애가 국화를 찾더라. 그러다 남이 놓은 국화로 헌화하고 기도를 하더라. 거기서 1차로 (웃음) 위기가 왔다"며 "헌화만 하면 되는데 향을 피우려는데 향도 찾기 시작하는 거다. 남이 꽂아놓은 향을 꽂더라. 어느 정도 수명이 다해서 꺼진 상태인데 불을 끄다가 향이 손에 닿아서 '앗 뜨거워' 하더라. 거기서 다 터졌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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