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김소희 기자] JTBC '한끼합쇼'가 8회를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간다.
지난 26일 방송된 '한끼합쇼'는 하석진과 셰프 이모카세(김미령)가 게스트로 출연해 서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마지막 회를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밥친구' 섭외부터 한 끼 식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저희와 식사 한 끼 하실 수 있냐?"는 상징적인 멘트와 함께 지금까지 촬영에 흔쾌히 응해준 '밥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만남에도 선뜻 문을 열어준 밥친구들"이라며 이들의 지난 소감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밥친구들은 "살면서 누가 내 부엌에 들어올 줄 몰랐다", "어릴 적 엄마가 전 부치던 기억이 났다", "꿈처럼 신기한 경험이었다", "잠깐이었지만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제작진은 "밥친구 덕분에 가능했던 일곱 번의 저녁 식사. 하나의 추억을 선물한 최고의 한 끼였다"며 "마음을 열어준 열일곱 분의 밥친구들께 감사했다. 시즌2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한끼합쇼'는 '한끼줍쇼'(2016~2020) 후속편이다. 동이웃 간의 교류가 줄어든 요즘, 일반 가정의 문을 두드려 따뜻한 밥상을 함께하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평범한 가정의 냉장고를 활용해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선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김희선과 탁재훈이 진행을 맡았으며, 유해진을 시작으로 이준영, 이수지, 이규형, 이진욱, 정채연, 안보현, 정승제, 그리고 마지막 하석진까지 다양한 게스트가 함께했다. 시청률은 첫 회 3.1%를 기록한 뒤 꾸준히 2%대에 그쳤다. 5회만에 매주 목요일에서 화요일 오후로 편성을 바꿨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전 협의 없는 가정 방문'이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구시대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많은 인원을 집으로 초대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 속에서, 두 차례 섭외 실패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한끼합쇼' 제작진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거쳐 올해 중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