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KBS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렸다.
26일 이혜성의 1% 북클럽에는 이혜성의 선배인 김재원 전 KBS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이혜성은 "30년이 넘는 아나운서 생활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셨는데 지난 세월 돌이켜 봤을 때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아나운서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지 여쭙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재원은 "아나운서에 대해 말하는 직업, 질문 잘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직업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사실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직업이라는 문장으로 정의를 내리고 싶다"며 "매일 아침 식구들과 대화 나누는 것처럼, 아침 식사하는 것처럼 '아침마당'을 선택해서 나와 함께 1시간 보내주신 그분들과 함께 호흡했기 때문에 내가 많은 사랑을 받고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이혜성은 "너무 겸손하게 말씀해 주셨다. 사실 어떤 프로그램의 모든 MC가 똑같이 사랑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KBS에 있었을 때 생각하면 그때는 내가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던 거 같다. '아나운서라는 일의 정수는 뭐지? 나는 어떤 가치를 사람들한테 드릴 수 있지?' 이런 고민보다는 부끄럽지만 좀 더 개인적인 욕심, 개인적인 성공에 집중했던 거 같다. 지금에 와서야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해 보게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선배님들께 고민 상담이라든지 조언을 구하지 못했던 게 아쉽기도 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선배님께 더 그런 말씀을 들어보고 싶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재원은 "부끄럽다고 고백했는데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직업이든 직장이든 1~2년 차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당연한 마음을 갖고 일에 임했고, 이혜성 씨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격려했다.
이혜성은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화려하고 유명한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분들처럼 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런 생각과 가치관들이 지금에 와서는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혜성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20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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