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는 지금 잊혀진 존재가 되어 있다."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5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재활에 나섰던 그는 이번이 세번째 재활 등판이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사사키의 등판 소식을 일제히 다뤘다.
직구 최고 구속은 긍정적이었다. 98.8마일(약 159㎞)까지 나왔다. 재활 이후 최고 구속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첫 등판에는 95.7마일(154㎞) 두번째 등판에서는 97.8마일(157.3㎞)을 기록했다.
다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사사키는 4~5회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27일 등판을 더해 적어도 한 번 더 마이너리그에서 던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 4이닝을 계획했지만, 1회 볼넷과 안타가 나오는 등 실점이 나왔고, 4회에는 2사 후 3연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결국 볼넷을 내준 뒤 이닝을 마치지 못한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이번 등판에서 사사키는 포심과 스플리터 2개 구종만 사용했다. 재활 중 익히 투심, 커터와 주무기 슬라이더는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 야마모토 요시나부, 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튼 커쇼, 에밋 시한 등 6명의 투수가 꽉 차있다. 사사키를 올리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제외하거나 한 경기를 건너 뛰어야 한다'라며 '플레이오프 경쟁 상황에서 사사키를 승격시킬 충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다음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도 기대 이하의 투구가 나온다면 구단 지도부는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어 '다저스를 오래 취재한 한 기자는 사사키는 지금 잊혀진 존재가 되어 있다고 했다'며 씁쓸한 현실을 조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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